자바 한인 업주, 탈세 등 유죄 인정.. '1억 천 8백만 달러 배상' - 라디오코리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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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LA자바시장에서 대형 의류업체

‘앰비언스’(Ambiance)를 운영하는 노상범 대표가

통관 규정 위반, 탈세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1억 천 8백만 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노 대표는 수년에 걸쳐 해외 의류 수입시

가격을 낮춘 허위 인보이스를 작성해 세관에 보고하면서

수천만 달러의 세금을 내지 않았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 검찰이 LA자바시장 대형 의류업체 ‘앰비언스’(Ambiance)의 노상범 대표를

통관 규정 위반, 탈세 등의 혐의로 형사 기소한 가운데

노상범 대표가 유죄를 인정하고

1억 천 789만 7천 708달러를 배상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지난 2014년 연방당국이

앰비언스와 노씨로부터 압수한 현금 3천 6백만 달러도 포함됐습니다.

오늘(26일) 연방 법무부에 따르면

벨에어에 거주하는 66살의 노상범씨는

최대 8년의 연방 교도소형이 가능한

공모 혐의 한 건과 허위 세금 보고 혐의 한 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산하 2곳의 법인을 둔 ‘앰비언스 어패럴’(Ambiance Apparel) 측도

공모, 돈세탁, 통관 규정 위반 등 총 8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앰비언스는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의류를 수입하면서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제출할 인보이스를 조작해 관세를 피해왔습니다.

노씨의 지시에 따라 아시아 국가의 의류 제조업체들은

2개의 인보이스를 준비해야했는데,

하나는 실제 가격이, 다른 하나는 원가의 60~70%만 적힌 인보이스였습니다.

4년 6개월여 동안 앰비언스 측은 이같은 수법으로

세관에 8천 260만 달러를 낮춰 보고하면서

천 710만 달러의 세금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에따라 노씨는 세금 미납분과 이자를 포함해

CBP에 천 842만 달러를 지급해야합니다.

노씨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세금보고를 하지 않아

연방국세청IRS에 누락된 세금만 천 680만 달러에 달합니다.

또 만 달러 이상의 현금거래에 대해서도 재무부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이는 국토안보부와 IRS 범죄수사과, CBP, LAPD 등 지역 경찰들이

지난 2014년 9월까지

자바시장 일대서 수색영장을 발부받고

대규모 수사를 진행한 결과 밝혀졌습니다.

노상범 대표는 다음달(9월) 14일 연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문지혜 기자

August 26, 2020 at 04:11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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