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완성차 업체가 내수 시장에서 판매한 친환경차가 13만대에 육박하며 작년 연간 판매량을 훌쩍 넘어섰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3만대 넘게 팔리며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판매한 친환경차는 총 12만8천106대로 작년 같은 기간(8만7천359대)에 비해 46.6% 늘었다.
친환경차의 인기는 하이브리드차(HEV)가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차는 지난달까지 9만7천905대(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팔리며 작년(5만9천105대)에 비해 65.6% 늘었다.
전기차(EV)는 0.2% 증가한 2만5천113대가 팔렸고, 수소전기차는 5천88대 판매되며 58.7% 늘었다.
전체 친환경차 판매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76.4%였고, 전기차가 19.6%, 수소전기차가 3.9%였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연간 친환경차 판매량은 작년에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했다. 작년 한 해동안 국내에서 11만219대가 팔리며 전년(9만3천51대)보다 18.5% 증가했다.
올해는 3분기만에 작년 판매량을 넘어서며 연간 판매량 14만대 이상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는 현대차[005380]가 지난달까지 6만9천876대를 팔며 전체 친환경차 판매의 54.5%를 차지했고, 기아차[000270]가 5만5천854대로 43.6%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그랜저 하이브리드로 3만2천128대를 판매하며 3만 대를 돌파했다. 작년 같은 기간(2만3천651대)에 비해서는 35.8% 늘었다.
전체 그랜저 판매량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5.7%였다. 올해 판매된 그랜저 4대 중 1대가 하이브리드차였던 셈이다.
두 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은 기아자동차의 쏘렌토 하이브리드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까지 1만7천728대가 판매됐다.
니로 하이브리드(1만5천192대), K5 하이브리드(8천951대), K7 하이브리드(7천758대), 포터 일렉트릭(7천623대), 코나 일렉트릭(7천512대), 쏘나타 하이브리드(7천346대) 등이 뒤를 이었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달 출시 2년 7개월 만에 국내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반면 전기차는 상대적으로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다.
현대차 아이오닉(-22%), 코나 일렉트릭(-38.1%), 기아차 니로 EV(-51.6%), 쏘울 EV(-78.8%) 등 포터와 봉고를 제외한 모든 모델의 판매량이 작년보다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에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출시가 예고되면서 올해 전기차 구매를 미루는 소비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전용 플랫폼 적용 전기차를 중심으로 판매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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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8, 2020 at 04:2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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