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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우한 폐렴' 공포 확산… 설 연휴 방역에 만전 기하기를 - 부산일보

[사설] '우한 폐렴' 공포 확산… 설 연휴 방역에 만전 기하기를 - 부산일보

[사설] ‘우한 폐렴’ 공포 확산… 설 연휴 방역에 만전 기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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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우한 폐렴’ 공포 확산… 설 연휴 방역에 만전 기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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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3 18:19:54수정 : 2020-01-23 18:24:46게재 : 2020-01-23 18:25:4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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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에서 지난 22일 대한항공편으로 한국에 오려고 했던 중국인 한 명이 고열 증세를 보여 이송됐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입국한 중국인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우한 폐렴 증상자로 분류된 전원이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한국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몇 주 내에 남·북한에서 다수의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중국에서는 우한 폐렴에 이미 500명 이상이 감염되어 17명이 숨졌다고 한다. 일주일 만에 확진자가 10배 이상으로 무섭게 늘고 있다. 우한시는 인구가 1100만 명에 달하는 중국의 주요 상공업 도시다. 오죽했으면 중국 당국이 23일 우한을 떠나는 항공편과 기차, 장거리 버스 운영 중단이라는 극약 처방에 들어갔을까. 지금은 중국 중부의 교통 중심지 우한에서 산불처럼 번지는 폐렴 전염에 바짝 긴장해야 한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절(春節·춘제)에는 수억 명이 이동하고, 한국을 찾는 중국인도 10만 명을 넘는다고 한다. 이번 설 연휴가 우한 폐렴 확산의 최대 고비다. 러시아,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에서 오는 탑승객 전원의 감염 가능성을 검사하며 공항 검역을 강화했다. 영국은 자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우한을 방문하지 말라고 권고했고, 북한도 외국인 관광객을 금지했다. 우리 외교부도 우한시에 여행 자제 경보를 내린 상태다.

우한 폐렴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유행 상태가 사스 초기 단계와 유사한데, 조기에 진단과 치료가 안 되면 메르스만큼 위험하다고 한다. “감염병은 초기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해야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는 진단이 옳다. 방역 당국은 설 연휴 기간 공항, 항만에서 빈틈없는 검역체계를 유지해야 한다. 환자가 발견되면 조기에 격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확진 환자가 병원에서 일반 환자와 섞여 ‘슈퍼 전파자’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재점검이 필요하다. 손을 깨끗이 씻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쓰고 바로 병원을 찾는 시민의식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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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09:25:4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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