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인구가 3억명에 이르는 메콩강 유역 5개국(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태국·베트남)을 신남방정책 핵심 파트너로 삼아 평화와 상생번영의 공동체 실현 구상을 밝혔다. 한·메콩 정상회의는 기존 장관급 협의체를 정상급으로 격상한 후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렸다. 이날 한·메콩 정상들은 △문화·관광 △인적 자원 개발 △인프라스트럭처 △정보통신기술(ICT) 등 7개 우선 협력 분야를 명시한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메콩강은 위대한 어머니의 강이고 수많은 생물이 사람과 어우러진 삶의 터전"이라며 "메콩은 이제 기회의 땅이 됐다"고 말했다. 또 "메콩 국가들은 연 6% 이상 고성장을 달성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만들어내며 나눔과 상호 존중의 `아시아 정신`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적인 보호무역 기조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메콩 국가들이 가진 잠재력에 주목한 발언인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설립되는 `한·메콩 기업인 협의회`가 양측 기업들에 대해 상호 진출을 지원하고 기업인들 간 협력을 더욱 체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향후 `한·메콩 생물다양성 센터`를 설립해 메콩 국가들의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유용 생물자원을 공동 발굴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마련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이후 공동 언론 발표문에서 △상호 경험 공유를 통한 공동 번영 △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한 협력 △평화와 상생번영의 동아시아 건설 등 한·메콩 국가들 간 주된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메콩 정상들은 회의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한·메콩 공동 번영에 필수 요소라는 점에 공감했다.
[부산 = 박용범 기자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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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7 08:41:5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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