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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포기자, 1년 새 8천 명 증가 - 원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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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경제활동인구, 작년 11만2천 명…올해 12만 명
도내 18개 시군 중 최다…코로나로 50대 이상 급증

   
▲ 자료이미지

구직포기자가 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집계 결과 이같이 나타난 것. 50세 이상에서 유난히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원주 15세 이상 인구는 30만1천400명이다. 이중 취업자와 실업자 등을 포함한 경제활동인구는 18만1천500명. 일할 능력은 있으나 취업 의사가 없거나 전혀 일할 능력이 없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1만9천900명에 달했다. 주부나, 학생, 노인, 환자, 취업준비자 등이 이에 해당했다. 

문제는 비경제활동인구가 늘고 있다는 점. 2019년 상반기 11만2천100명이었던 비경제활동인구는 그해 하반기 11만3천100명으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엔 11만9천900명까지 증가했다. 이는 도내 18개 시·군 중 가장 많은 수치다. 50세 이상 인구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원주시 50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상반기 5만4천200명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엔 5만7천400명으로 3천200명이 증가했다. 이는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였다.

지역경제 허리에 해당하는 30~40대 구직포기자도 증가했다. 작년 상반기 1만9천100명에 달했던 30~40대 비경제활동인구는 올해 2천900명 늘어 2만2천 명을 기록했다. 청년층(15~29세) 비경제활동인구 또한 작년 상반기 3만8천800명에서 올해 4만500명으로 증가했다. 원주시 전체적으로 보면 남성(4만6천100명)보다 여성(7만3천800명)이 구직포기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 1년간 구직포기자 증가세는 남성(5천400명)이 여성(2천400명)의 2배에 달했다. 비경제활동인구 11만9천900명 중, 육아와 가사를 이유로 구직을 포기하는 사람(4만8천900명)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재학과 진학 준비로 3만1천 명이 구직을 단념했다. 취업과 결혼 준비, 군입대 대기 등의 기타사유도 2만3천400명이나 됐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원주시 경제활동 참가율도 줄고 있다. 2019년 상반기 62%에 달했던 경제활동참가율은 그해 하반기 61.9%로 떨어졌고, 올해는 60.2%로 주저앉았다. 원주시 고용률도 지난해 상반기 59.1%에서 올해 58.2%로 낮아졌다. 임금근로자는 12만4천700명에서 12만6천 명으로 증가했고 비임금근로자는 4만만9천800명에서 4만9천600명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폐업을 선택한 자영업자들이 봉급생활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실업률이 소폭 하락했다는 점이다. 원주시 실업률은 작년 4.8%에서 3.3%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원주시 취업자는 17만5천600명, 실업자는 6천 명으로 조사됐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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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31, 2020 at 07:3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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