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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백원우 특감반' 수사관 숨진 채 발견 - 한겨레

[속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백원우 특감반' 수사관 숨진 채 발견 - 한겨레

백원우(53)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휘하 별도 ‘특별감찰반’(민정 특감반) 소속 특감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시점에 울산 현지에 내려가 울산경찰청을 방문했던 2명의 감찰반원 가운데 1명이다. 1일 경찰 등의 말을 종합하면, 검찰 수사관 백아무개씨가 이날 오후 4시께 서울 서초동의 지인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무실에는 자필로 작성한 메모지 형식의 쪽지가 발견됐다. 백 수사관은 청와대 민정특감반 파견근무를 마친 뒤, 이후 검찰로 복귀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에서 근무 중이었다. 민정 특감반은 반부패비서관 산하 특별감찰반과 별도로 운영된 조직이다. 백씨는 최근 ‘청와대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의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경찰과 검찰의 말을 종합하면, 김 전 울산시장에 대한 수사는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을 통해 경찰로 내려간 ‘첩보문건’으로 시작됐다. 반부패비서관실에 이 첩보문건을 건넨 인물이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으로 확인되면서, 백씨 등 민정특감반이 해당 첩보를 생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정비서관실의 업무는 ‘국정 관련 여론 수렴 및 민심 동향 파악’, ‘대통령 친인척 등 대통령 주변 인사에 대한 관리’여서, 민정특감반이 해당 첩보를 작성했다면 위법이다. 게다가 2016년 12월 민정 특감반이 울산경찰청을 방문했던 상황이 드러나면서 의혹은 증폭했다. 청와대는 “특감반은 고래고기 사건 때문에 검찰과 경찰이 다투는 것에 대해 부처 간 불협화음을 어떻게 해소할지” 알아보기 위해 울산경찰청을 방문했다고 해명했다. 2016년 12월 울산경찰청을 방문했던 2명의 특감반원 가운데 1명이었던 백씨는 앞서 울산지검에서 한 차례 조사를 받았으며, 오늘 서울중앙지검으로 나와 한 차례 더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랫동안 공무원으로 봉직하며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근무해오신 분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여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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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09:59:3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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