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1명, 고열· 폐렴에 산소마스크… 중증 환자는 없어"
국내 ‘우한 폐렴’(코로나 19) 환자 28명 가운데, 25%인 7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나머지 격리 입원 중인 환자들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인공호흡기나 중환자실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퇴원한 3명은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은 3번 환자(남·54)와 17번 환자(남·37),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은 8번 환자(여·54)다. 17번 환자는 확진 7일 만에 퇴원하는 것으로, 전체 환자 중 가장 짧은 입원 기간을 기록했다.
3번 환자를 치료한 명지병원 측은 우한 폐렴에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투여한 결과, 완치에 효과를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명지병원 관계자는 "3번 환자는 입원 8일째부터 칼레트라를 투여했는데, 그 다음 날부터 바이러스 검출량이 줄었고, 폐렴 증상도 호전됐다"며 "기저 질환(지병)이 있거나 고령자 등 우한 폐렴 고위험군에게는 발병 초기부터 이 약의 투여를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칼레트라는 로피나비르와 리토나비르 성분의 혼합제로, 에이즈 바이러스(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 환자 21명은 모두 치료 중이다. 환자 가운데 1명에 발열과 폐렴 증상이 있어 산소 마스크로 산소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산소 마스크 치료 환자의 경우 폐렴이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산소 공급을 하고 있다"며 "급성기가 지나면 회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중증 환자는 현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질본 관계자는 "중증에 대한 정의는 전문가나 의료인마다 다를 수 있다"며 "이전까지 산소 공급을 받는 정도의 환자는 몇 사람 있었지만, 증상이 심해져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과거 메르스 때처럼 중환자실 치료나 투석까지 해야 하는 중증 환자는 아직 없다"고 했다.
방역 당국은 이날까지 발생한 환자 모두 국내 방역체계 안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국내 2·3차 감염자의 경우 방역체계 안에서 조기 발견된 덕분에 대체로 증세가 경미하다는 것이다. 질본 관계자는 "확진자 모두 방역체계 안에서 발견됐지만,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한 것은 아니다"며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 예의주시하는 한편, 시나리오에 따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2020-02-12 09:14:58Z
https://news.google.com/__i/rss/rd/articles/CBMiSGh0dHBzOi8vbmV3cy5jaG9zdW4uY29tL3NpdGUvZGF0YS9odG1sX2Rpci8yMDIwLzAyLzEyLzIwMjAwMjEyMDMzNzAuaHRtbNIBSmh0dHBzOi8vbS5jaG9zdW4uY29tL25ld3MvYXJ0aWNsZS5hbXAuaHRtbD9zbmFtZT1uZXdzJmNvbnRpZD0yMDIwMDIxMjAzMzcw?oc=5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의료진 "에이즈치료제, 우한폐렴 완치에 효과 있는 듯" - 뉴스플러스"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