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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최저치…여당 '총선 악영향' 위기감 고조 - 한겨레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최저치…여당 '총선 악영향' 위기감 고조 - 한겨레

리얼미터 조사서 문 대통령 지지율 43.8%
MBC 여론조사도 “국정 잘못 운영” 51.7%
조국 논란 불거진 뒤 부정평가가 긍정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조국 신임 장관이 문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조국 신임 장관이 문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후폭풍이 거세다. 더불어민주당 내엔 7개월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경합 지역이 다수 몰려있는 수도권 의원들은 나빠진 민심에 속앓이하고 있다. ■ 지지율 43%…취임 후 최저치 리얼미터가 교통방송>(tbs)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9살 이상 유권자 200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2%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3.4%포인트 내린 43.8%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3월 44.9%이었던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한 수치다. 부정평가 역시 3.0%포인트 오른 53.0%를 기록해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20∼50대, 서울과 경기·인천, 호남, 충청권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국정 지지율이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3%포인트 하락한 38.2%,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증가한 32.1%를 기록했다. 특히 중도층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4.3%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런 흐름은 다른 조사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17일 발표한 문화방송>(MBC) 여론조사에서도 처음으로 긍정과 부정이 역전됐다.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51.7%,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44.5%였다.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5.7% 포인트 떨어지고, 부정평가는 7% 포인트 올랐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이틀 동안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조 장관 딸의 장학금 및 논문 제1저자 문제가 불거진 뒤 긍정·부정 평가가 역전된 뒤 줄곧 부정평가가 앞서고 있다. ■ 수도권 의원들 전전긍긍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은 여론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서울에 지역구를 둔 한 초선 의원은 “서울 지역 의원들과 얘기 나눠보면 한목소리로 ‘조국 관련해서 여론이 너무 심각하다’고 걱정한다”며 “조국 문제는 민주당이 유권자로부터 점수를 따야 하는 사회적 가치에서 점수를 잃은 것이기 때문에 총선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이 버티는 게 문 대통령 지지율 덕분이다. 심리적 마지노선이 선거 때 득표율인 41%다. 30%대로 떨어지면 당청 간 불화가 생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한 중진 의원은 “지역 주민들이 조 장관 욕을 굉장히 많이 한다. ‘주변에 심각하다고 욕 안 하는 사람이 없다’라고도 한다. 문제는 점점 더 악화할 것이라는 점이다. 수사로 끝나지 않고 재판이 열린다. 보수 매체들이 신나서 중계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 팬클럽이 ‘조국 사수하자’고 외치는 게 민주당을 완전히 망치고 있다. 총선 때 100석도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수도권 한 초선 의원도 “조 장관 임명 때문에 수도권에서 최소 15석은 잃을 것 같다”며 “지역에 다녀보면 여론이 굉장히 좋지 않다”고 말했다. 우려는 수도권에만 머물지 않는다. 충청권 한 초선 의원은 “지역민들 특성상 표현이 세진 않다. 하지만 ‘왜 굳이 조국이어야 하냐’고 묻는 분들이 많다”며 “이슈가 가라앉았는데도 문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빠지고 있어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 험지인 부산·경남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부산·경남 사정에 밝은 민주당 관계자는 “여론조사 수치보다 현장 분위기는 더욱 좋지 않다. 조 장관 임명 이후 당 지지율이 급속히 빠지고 있다”며 “총선 때 상당한 악영향이 있을 것 같다. 부산 지역 의원들의 위기감이 최고조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반면 부산시당위원장을 맡은 전재수 의원은 “영향이 없을 순 없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비판 의견이 좀 더 많지만 압도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원철 김규남 서영지 장나래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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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9 07:51:3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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